맨유 '러브콜'걷어찬 당돌한 16살 원더키드→SPL 무명팀과 계약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풀럼 등 EPL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고향팀에 남은 당돌한 10대가 화제다. 오로 해 16살인 포워드는 프리미어 리그 팀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에 남기로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 FC의 포워드인 제임스 윌슨이다. 보통 하츠로 불리는 이 팀은 현재 SPL 12개 팀중 7위에 머물러 있는 중위권팀이다. 맨유 등과 비교하면 정말 큰 차이가 나는 팀이지만 그는 고향팀을 선택했다. 데일리 메일은 2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윌슨이 고심 끝에 하츠와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하츠의 아카데미 출신중 발군의 실력을 갖춘 원더키드이다. SPL의 최강팀인 셀틱 뿐 아니라 맨유,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풀럼 등 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팀들은 윌슨이 고향팀과 최근 2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영입꿈을 접어야 했다.
윌슨은 하츠와 계약하기전에 이미 잉글랜드 여러팀을 방문해서 축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팀들이 이 16살 짜리 원더키드에 관심을 나타냈다.
데일리 메일은 “윌슨과의 계약에는 3년째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클럽은 재능 있는 센터 포워드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과 스코틀랜드 팀의 관심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하츠 아카데미에서 축구 재능을 발휘했다. 포워드로 뛰고 있지만 윌슨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하츠 청소년 팀의 가장 재능 있는 선수이다. 2022년 스코틀랜드 컵 결승에 진출하도록 도왔으며 스코틀랜드 U16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현 구단에 남게 된 윌슨은 “나는 아홉 살 때부터 이곳에 있었고 지금까지 왔다. 지금 당장 시작하고 더 나아가고 싶다”며 “나는 오랫동안 감독님과 함께 일했고 많은 코치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친숙한 인물들 때문에 구단에 남게되었다고 한다.
잉글랜드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EPL 최고의 선수가 될 수는 없지만 매일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츠의 감독인 조 새비지도 “나는 윌슨이 현재 그의 나이 그룹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한계가 없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그는 점점 더 성장할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이다”고 될성부른 떡잎을 칭찬했다.
[맨유의 제안을 뿌리친 윌슨. 사진=하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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