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 기다리며 하락…은행주들 급락
뉴욕증시가 2일(이하 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1%가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팩웨스트를 비롯한 지역은행들 주가가 다시 폭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아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67.17p(1.08%) 하락한 3만3684.5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500 p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2.09 p(1.08%) 내린 1만2080.51로 마감해 1만2000선에 턱걸이 했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48.29 p(1.16%) 밀린 4119.5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 폭등했다. 6개월 뒤 S&P500지수 변동성에 관한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전일비 1.70달러(10.57%) 폭등한 17.78달러를 기록했다. 반년 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날 JP모간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던 은행위기는 이날 재점화됐다.
딱히 두드러진 이유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지역은행들 주식을 다시 내던졌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들 지역은행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은행처럼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두고 기술 스타트업과 주로 거래하는 팩웨스트는 전일비 2.52달러(27.78%) 폭락한 6.55달러로 추락했다.
웨스턴앨라이언스는 5.51달러(15.12%) 급락한 30.93달러, 뉴욕의 소규모 은행 메트로폴리탄뱅크는 5.46달러(20.45%) 폭락한 21.24달러로 미끄러졌다.
지역은행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SPDR S&P지역은행ETF(KRE)는 2.60달러(6.27%) 급락한 38.86달러로 마감했다.
대형은행들도 고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자산을 인수한 JP모간은 2.28달러(1.61%) 내린 138.92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88달러(3.03%) 하락한 28.16달러로 미끄러졌다.
웰스파고도 1.55달러(3.84%) 급락한 38.84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들도 고전했다.
애플은 1.05달러(0.62%) 내린 168.54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4일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1·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이지만 2·4분기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는 3.94달러(1.62%) 하락한 239.2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달러(0.05%) 밀린 305.41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가 7.00달러(2.42%) 내린 282.10달러로 밀렸지만,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가 예정된 AMD는 0.22달러(0.25%) 오른 8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역시 혼조세였다.
전날 팍스콘의 투자 회수 우려로 파산가능성을 경고했던 로즈타운은 0.0657달러(16.38%) 폭등한 0.4669달러로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52달러(0.94%) 하락한 160.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비안은 0.03달러(0.24%) 오른 12.6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고평가를 이유로 공매도에 나선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지주회사 아이칸엔터프라이즈는 주가가 20% 폭락했다. 10.06달러(19.95%) 폭락한 40.36달러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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