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끝난 아사히, '생맥주캔'으로 편의점 왕좌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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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잇템'으로 불리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벌써 대박 조짐을 보인다.
불매운동이 끝난 아사히가 편의점 맥주 1위 자리를 되찾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아사히 생맥주캔의 대박 조짐이 보이면서 일본맥주 판매 회복세도 주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NO) 재팬 운동 이후 하락세를 보인 일본맥주가 최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사히맥주가 불매운동 전 편의점 맥주 1위였고 출시 전부터 주목도가 높아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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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1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을 한정 수량으로 신규 출시했다. 먼저 입점된 코스트코에서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 제품은 캔을 개봉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생맥주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2021년 4월 340㎖캔이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을 정도였다. 매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연중 판매를 재개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일본에서 꼭 맛봐야 할 제품으로 손꼽힌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돼 국내 미발매 상품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이 언급되며 국내 출시 요청이 잇따랐다. 이에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 5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각종 채널에서는 벌써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7월 국내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 일부 수량을 먼저 출시했다"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사히 생맥주캔의 대박 조짐이 보이면서 일본맥주 판매 회복세도 주목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맥주 수입량은 한때 일본 불매운동을 기점으로 크게 꺾였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반일 감정이 격해졌다. 2018년 8만6676톤(t)에 달했던 일본맥주 수입량은 ▲2019년 4만7331t ▲2020년 6490t ▲2021년 7751t 등으로 줄었다.
2020년 바닥을 찍었던 일본맥주 수입량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량은 1만8940t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해 편의점에서도 일본맥주 할인 행사를 재개했다. 판매량도 올라왔다. CU의 일본맥주 매출신장률(전년 동월 대비)은 ▲1월 345% ▲2월 342% ▲3월 274% ▲4월 188% 등이다. GS25에서도 1~4월 주요 일본맥주 매출신장률은 326%에 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NO) 재팬 운동 이후 하락세를 보인 일본맥주가 최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사히맥주가 불매운동 전 편의점 맥주 1위였고 출시 전부터 주목도가 높아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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