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 급락…美 디폴트 위험에 5주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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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 급락해 5주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4달러(5.3%) 밀려 배럴당 71.66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불거진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국가부도) 우려가 겹치며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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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5% 급락해 5주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4달러(5.3%) 밀려 배럴당 71.66달러로 마감됐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3.99달러(5%) 급락해 배럴당 75.32달러로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3월 24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일일 낙폭은 1월 초 이후 최대다.
이날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불거진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국가부도) 우려가 겹치며 추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달 안에 정부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며 의회의 부채상한 증액을 촉구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일정을 시작하며 금리인상 압박이 커졌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말 침체가 시작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제조부문이 위축되고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 시장 내에서 균열의 징후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3월 일자리는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정리 해고는 2년 만에 최고에 달하며 연준 긴축에 노동시장이 약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중개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중앙은행들의 조치는 향후 전망에 대한 의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말했다.
데이터 및 분석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세계 양대 경제국인 중국과 미국의 전망이 약해지고 거시적 상황이 악화하면 유가는 쉽게 7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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