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금융 알린다" 금융권, ADB 총회에 투자 유치·홍보 총력전

박슬기 기자 2023. 5. 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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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가운데 민간 금융사들도 참여해 투자 유치·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오는 4일 ADB 총회 장소인 인천 송도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국제기구, 각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리셉션'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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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전시부스 모습./사진=우리은행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가운데 민간 금융사들도 참여해 투자 유치·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오는 4일 ADB 총회 장소인 인천 송도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국제기구, 각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리셉션' 행사를 연다.

KB금융이 주요 사업과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투자 협의도 진행한다. 디네쉬 카라 인디아스테이트뱅크 회장, 모리스 리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회장,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등 전 세계 50여개 기관에서 금융 정책과 투자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임종룡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해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주제의 전시관을 소개한다.

공급망금융이란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운전자금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지원하고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생산, 유통, 최종 판매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을 최적화하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원비즈플라자는 기존에 기업들이 수기로 처리했던 구매업무를 디지털 기반 전자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

연차총회 후원은행인 신한은행도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음식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 신한카드 '페이스페이' 등을 홍보하며 참가자들에게 디지털 서비스 체험 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네트워킹 허브에 '외환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솔루션 체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 ▲간편 환전서비스 '환전지갑' 등의 체험·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 85만명, 환전액 2200억원을 돌파하며 해외여행객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금융의 경우 농협은행의 ▲메타버스 ▲생체인증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서비스 등 4가지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농협중앙회의 ▲영농정보제공 ▲오늘농사도 소개하고 있다.

ADB는 1966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로 회원국의 극심한 빈곤퇴치를 위해 대출, 기술 지원, 보조금 및 지분 투자 등을 제공하고 있다.

ADB 연차총회는 회원국 거버너들이 ADB의 행정, 재정 및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ADB의 최대 행사다. 이번 제56차 ADB 연차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만에 인천 송도에서 대면으로 개열리며 60여개국 약 5000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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