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평가 MMF 대응 분주한 운용사들…ETF는 9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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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된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 시가평가제도에 맞춰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홍근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솔루션본부 팀장은 "시가평가 MMF는 기존처럼 유동성 비율과 분산투자 규제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익일 환매가 가능해 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수익률에 민감한 일부 법인 수요가 시가평가 MM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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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용 MMF 시가평가제도 대응…삼성 수탁고 증가세
향후 금리 인하시 기존 장부가 MMF 수익률 하락 전망
시가평가 MMF, 안정성에 높은 수익률…법인 수요 이동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단기자금 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된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 시가평가제도에 맞춰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도 변화에 따라 향후 기존 장부가 대비 시가평가형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가평가 MMF 수요를 공략한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달 9일 상장된다.
MMF는 금융기관이나 기업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원천으로 엄격한 운용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 법인 MMF는 매매 시점 가격으로 평가하는 장부가를 적용해 원금 보존에 집중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시가와의 괴리율로 대규모 선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법인용 MMF 시가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운용업계는 이번 제도 변화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가형 MMF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장부가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 자산 비중(30%)을 충족해야 하는 등 향후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법인용 시가평가 MMF 수탁고는 상장 5개월 새 1조원을 넘어섰다. 김시헌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기존 장부가 MMF는 상대 수익이 낮은 안정적 자산 의무 편입으로 향후 금리 하락기 이익 반영이 작을 수밖에 없고 기본 금리 수준이 낮아져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홍근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솔루션본부 팀장은 “시가평가 MMF는 기존처럼 유동성 비율과 분산투자 규제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익일 환매가 가능해 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수익률에 민감한 일부 법인 수요가 시가평가 MM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추종하는 초단기 채권형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통해 편리하게 MM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를 선점할 전략이다. 시가평가 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이면서, 낮은 보수와 안정적 자산 편입 규제 완화에 따른 초과 수익 추구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3개월 내 단기채권·기업어음(CP) 70~80%, 정기예금 등에 20~30% 투자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05%로 개인용 MMF의 평균 보수인 0.31% 대비 낮고 환매제한기간이 없다”며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은 연 4.0%로 법인용 MMF와 비교해 0.2%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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