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이강인, 빅 클럽행 가시화

이재상 기자 2023. 5. 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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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달성한 이강인(22·마요르카)의 빅 클럽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마요르카의 '군계일학'인 이강인을 향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에서 홈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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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서 6골 4도움 활약…맨시티, 뉴캐슬, A.마드리드 등 눈독
마요르카 이강인(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달성한 이강인(22·마요르카)의 빅 클럽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마요르카의 '군계일학'인 이강인을 향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여름 이강인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에서 홈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마요르카는 비록 후반 막판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으나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을 향한 현지의 찬사는 계속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은 내가 부임한 이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라리가 사무국도 이날 "한국의 왕이 빛나고 있다"고 했으며 스페인 '마르카' 등도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성한 이강인은 최근 들어 물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라리가 선정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오르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가 절정의 폼을 보일수록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최근 유럽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강인이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고 예상했다.

'마르카'도 지난달 24일 이강인이 헤타페전에서 첫 멀티골을 뽑아낸 뒤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록이 될 것이다. 이강인은 팀의 잔류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적을 암시했다.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가운데). ⓒ AFP=뉴스1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는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애스턴 빌라, 뉴캐슬, 브라이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으나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강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와 기동력까지 보완하며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시티, 애스턴 빌라 구단을 방문했던 소식을 알리며 그가 빅 클럽에 입성할 것이란 소문을 더욱 키웠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 금액)이 1700만유로(약 250억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빅 클럽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그의 어린 나이와 최근 활약상을 감안한다면 더 많은 팀들이 그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상을 지켜봤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로 실전에서 더 잘하더라"고 칭찬한 뒤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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