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바이든, 부채한도 협상 안 한다"…디폴트 우려 심화

강민경 기자 2023. 5. 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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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에 관해서는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9일 의회 여야 지도부 4명과의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 한도 문제에 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6월 1일에는 모든 정부의 모든 지불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면서 디폴트 우려 시점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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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는 문제 없이 세 번이나 증액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이후 이어지는 ‘이드 알 피트르’ 축하 연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에 관해서는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9일 의회 여야 지도부 4명과의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 한도 문제에 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 지출, 예산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관해 별도의 대화를 할 의향은 있다"면서 별도의 예산 절차 시작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부채 한도가 문제 없이 세 번이나 증액됐다고 덧붙였다.

부채 한도는 이전처럼 상향하고 공화당이 반대하는 정부 지출 조정은 따로 논의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6월 1일에는 모든 정부의 모든 지불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면서 디폴트 우려 시점을 명시했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선은 31조4000억달러(약 4경2107조원)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해 9일 회동에 참석을 요청했다. 매카시 의장은 현재 예루살렘을 방문 중이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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