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조원 투자 발표… 국내 웹툰계에 볕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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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3조3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를 계기로 국내 웹툰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으면 웹툰사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국내 웹툰이나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한 여러 작품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K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제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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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는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4년 동안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 금액의 2배에 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가 6만8000여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본다.
국내 웹툰 업계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 소식에 웃음꽃이 폈다. 그동안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국내 웹툰이나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한 여러 작품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의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 흥행 기록을 썼다. 스위트홈은 2020년 12월 공개 이후 약 4일 만에 넷플릭스 시청 국가 13개국에서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세계 2200만 유료 가구가 스위트홈을 시청했다고 했다.
또 다른 네이버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넷플릭스 콘텐츠로 각색돼 역대 비영어 TV 부문 콘텐츠 4위에 올랐고 드라마 공개 후 단 하루만에 25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역시 넷플릭스에서 흥행 가도를 달렸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되면서 일본 픽코마, 중국 콰이칸 등에서 인기를 누렸다. 이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탈바꿈해 2019년 한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으로 꼽혔다.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IP는 콘텐츠 흥행으로 인해 원작이 다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웹툰 원작 '이태원 클라쓰'는 2017년 '롯폰기 클라쓰'라는 제목으로 일본 웹툰 시장에 진출했지만 넷플릭스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화제가 된 이후 재조명됐다.
웹툰 원작의 IP는 스토리 구성의 틀이 짜여진 탓에 제작기간이 짧고 시각화된 콘텐츠라는 장점이 있다. 웹툰 업계는 넷플릭스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웹툰 IP에 주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넷플릭스가 한국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K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제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를 통해 K-웹툰 원작 드라마가 전 세계에 제공되면 원작을 찾는 글로벌 팬들도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최근 간담회에서 "넷플릭스의 투자는 굉장히 환영할 일"이라며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투자는 우리 (웹툰 플랫폼)뿐 아니라 작가들에게도 업사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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