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판매 10개월만에 증가…"찔끔이지만 반등 시그널"

한지연 기자 2023. 5. 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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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 낙관론이 나왔다.

올해 3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10개월만에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반기 업턴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사장 겸 CEO(대표이사)는 "3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을 제시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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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2兆로 전월비 0.3% ↑
'3개월간 평균'에 낙관론 대두

올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 낙관론이 나왔다. 올해 3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10개월만에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반기 업턴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WSTS(세계 반도체 시장통계기구)는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390억8300만달러(한화 약 52조4103억원)로 집계돼 지난 달(390억7000만달러)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전세계 경기가 나빠지면서 반도체 수요도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반도체 판매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늘어난 것은 10개월만이다.

이날 SIA가 내놓은 올해 1분기(1월~3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 통계를 보면 반도체 불황의 골은 여전하다. SIA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1195억달러(159조986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8.7% 감소했다.

그러나 SIA는 WSTS의 월별 글로벌 반도체 판매 통계가 해당 월을 포함해 최근 3개월간의 평균을 나타내는 만큼 소폭의 상승세라도 분명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고 봤다. 3월 매출은 1~3월, 2월 매출은 지난해12월부터 올해 2월의 글로벌 반도체 매출 평균을 뜻한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사장 겸 CEO(대표이사)는 "3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을 제시했다"고 해석했다. 지역별 전월 대비 반도체 판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기타(2.6%), 중국(1.2%)에서 증가했고, 일본(-1.1%)과 미주(-3.5%)에서는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유럽(-0.7%), 일본(-1.3%), 미주(-16.4%), 아시아 태평양/기타(-22.2%), 중국(-34.1%) 등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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