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금리 또 오르는데 부채한도는 턱밑…뉴욕 3대지수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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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결정을 하루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채무불이행이 시작된다는 경고를 내놓자 위기심리는 가중됐다.
사실 잠잠해질 것으로 여겨졌던 은행의 위기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전일 연방국가부채한도가 6월 1일이면 소진된다고 전일 경고한 탓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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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결정을 하루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채무불이행이 시작된다는 경고를 내놓자 위기심리는 가중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367.17포인트(1.08%) 하락한 33,684.5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8.29포인트(1.16%) 내린 4,119.5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32.09포인트(1.08%) 하락한 12,080.5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서는 일단 지방은행 위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됐다. 투자자들은 지방은행 위기가 3월에 이어 4월을 잠식했고, 기준금리 인상 뒤에도 한동안 경제를 위축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에서는 중소형사 뿐만 아니라 대형사도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약세가 진행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업계 1위 JP모건체이스는 어제 2% 이상 올랐지만 이날은 1% 이상 하락해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대형사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사실 잠잠해질 것으로 여겨졌던 은행의 위기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전일 연방국가부채한도가 6월 1일이면 소진된다고 전일 경고한 탓이 컸다. 은행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나 보험 등 금융계 전체에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발언이었다. 미국 의회가 실제로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일으키게 협상을 지연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문제가 비화될 수록 미국 국가신용도가 추락하고 그에 비례해 미국 국채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은 "우리는 부채한도에 대한 불안 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불확실한 미래 금리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런 변수가 결합된 은행 부문에 대한 걱정이 큰 불안심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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