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사흘간 가스선 12척 수주… 올해 목표 62.2% 달성

최유빈 기자 2023. 5. 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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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연달아 수주하며 순항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사흘간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약 3년이 일감을 쌓아 현재는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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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연달아 수주하며 순항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사흘간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누적 수주 척수는 76척이며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달러의 62.2%를 달성했다. 수주 총액은 97억9000달러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20만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8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20만㎥급 LNG운반선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등 6척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달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17만4000㎥급 LNG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된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약 3년이 일감을 쌓아 현재는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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