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확장·통합으로 총선 승리”… 민주, 쇄신 의총 앞두고 이견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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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취임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확장과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중도 확장을 가로막은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나 '쇄신 의원총회'를 두고 다양한 이견이 분출해 당 분열의 불씨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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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중심 대의원 축소 목소리
비명계 반대… 당 분열 불씨 여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취임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확장과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중도 확장을 가로막은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나 ‘쇄신 의원총회’를 두고 다양한 이견이 분출해 당 분열의 불씨는 여전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자들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올해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온건개혁 성향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비전을 준비하겠다”며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주 4일제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민주당은 전날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김한규·이소영 원내대변인 등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은 고영인, 김경만, 서동용, 오기형, 유정주, 윤준병, 장철민, 최종윤,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을 원내부대표단으로 선임했다. 비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로 다양하나 전반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우선 3일 박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지도부의 공식 인사와 향후 원내 대응 전략을 논의한 다음 시일을 두고 ‘쇄신 의총’을 열 방침이다. 쇄신 의총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원인으로 꼽힌 대의원제의 축소부터 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쇄신 의총을 앞두고 다양한 이견이 나오면서 당 균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돈봉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으로 대의원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비명계에선 대의원제 개편으로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최근 박 원내대표 사퇴와 탄핵을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의 글도 올라왔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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