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년이 찾아오는 하동 만들기 박차…미래지향적 농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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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사람이 돌아오는 하동'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읍면 1전략특산물 육성'으로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지향적 농업으로 전환해 하동을 한국농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4일 개막하는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의 성공에도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는 생존과 직결된 '뜨거운 감자'인 데다 하동은 농업 종사자가 61%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업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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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활동가 양성·청춘마켓 등
5개분야 사업에 총148억 투입
1읍면 1전략특산물 육성 지원
‘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 온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사람이 돌아오는 하동’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읍면 1전략특산물 육성’으로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지향적 농업으로 전환해 하동을 한국농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4일 개막하는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의 성공에도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민선 8기 군수 취임 이후 청년과 농업·농촌 분야 시책 발굴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는 생존과 직결된 ‘뜨거운 감자’인 데다 하동은 농업 종사자가 61%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업지역이기 때문이다. 하 군수는 이미 지난해 9월 조직 개편으로 청년·인구 정책과 귀농·귀촌 부서를 총괄하는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불철주야 매진하고 있는 하 군수를 만났다.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하동에 어떻게 사람들을 돌아오게 할 것인가.
▶청년을 대상으로 우리 군의 매력 요인을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교육·복지, 여가 등 5개 분야 31개 사업에 총 1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청년 활동가 양성 프로젝트’다. 이들을 각 읍·면에 파견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하동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에 젊은 바람을 일으킬 ‘청춘마켓’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무주택 청년을 위한 장·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차량 임대료를 지원하는 청년 드림카(렌터카) 지원사업도 있다. 이밖에도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자격증 응시료 지원, 하동청년센터 개소, 청년정책네트워크·청년정책홍보단 구성과 같은 노력으로 청년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그들이 하동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정주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에 산재한 각종 시설을 계획성 있게 압축해 군민들이 쉽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 명품 전원도시이자 귀농·귀촌하기 좋은 하동을 만들 것이다.
-하동군의 농산업을 미래 한국농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기 위한 주요 농정 시책은.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소득 보장, 안정적인 인력 제공, 청년농 육성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특산물 부가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웠다. ‘1읍면 1전략특산물 육성’을 집중 지원하고, 딸기는 전략 품목으로 삼아 시설현대화, 신품종 육성지원 등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 또한 임대형 스마트팜 도입, 미래 첨단농업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작물 도입으로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하동농업을 구현할 계획이다. 맞춤형 인력을 지원하고자 농촌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 보호를 위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해외 인력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농업·농촌 유지를 위해 선도농가 육성, 생산자 조직 강화에도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은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앞으로 농업예산을 전체 예산의 25% 수준으로 끌어올려 농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준비 상황은.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이달 4일부터 6월3일까지 개최한다. 엑스포 행사장 내 5개 전시관에서 풍성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악양면·화개면 일원의 천연 차밭에 앉아 물과 바람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다례 체험,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서의 산림욕과 산책, 다도해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금오산 집와이어와 케이블카 등의 체험, 화개장터에서 최참판댁과 이병주문학관으로 이어지는 문학 체험 등 하동의 모든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국내 최초 차 분야 국제승인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 추진 상황과 안전대책을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겠다.
-엑스포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이번 엑스포의 핵심 자원은 무엇보다도 지리산국립공원·섬진강·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이다. 지리산이 빚어낸 화개동천의 신비스러운 계곡과 산비탈면을 따라 천년 동안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차밭의 경관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움을 뽐낸다.
하동이야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고 싶어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최적의 장소다. 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에 꼭 방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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