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케이크가 15만원...가정의 달 '벌써 부담'

박지영 2023. 5. 3.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카네이션으로 장식한 다양한 신상 케이크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카네이션 케이크 중에서도 가격과 디자인에서 놀랄 만한 케이크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에서 선보인 '플라워 박스' 케이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이 출시한 가정의 달 케이크

[파이낸셜뉴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카네이션으로 장식한 다양한 신상 케이크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에 한 번 놀라고, 가격을 보면 두 번 놀랄 수도 있다. 전방위적인 식자재 가격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케이크 몸값도 뛰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어버이날을 맞이해 카네이션으로 장식한 케이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꽃과 케이크를 한번에 선물할 수 있는 조합으로 각광받으면서다.

경쟁이 치열한 카네이션 케이크 중에서도 가격과 디자인에서 놀랄 만한 케이크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에서 선보인 '플라워 박스' 케이크다. 이 제품은 어버이날을 위한 케이크로 화이트 시트에 에스프레소 크림과 초코 크림을 샌드하고 버터크림으로 아이싱했으며 생화 카네이션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가격은 15만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델리’의 튤립 생과일 크림 케이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더 델리'가 선보인 튤립 생과일 크림 케이크 역시 12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몸값을 자랑한다. 특히 동일한 디자인의 케이크가 지난해 7만 5000원에 판매됐었는데, 일부 재료가 추가되고 디테일한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1년 만에 몸값이 무려 60%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나 우유, 설탕값이 많이 오른데다 인건비 역시 만만치 않다"면서 "특히 호텔 케이크의 경우 우수한 맛과 재료에 상상력과 메시지를 더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셰프들에게 있어 예술적 기교와 철학을 선보이는 쇼케이스기 때문에 전반적인 가격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케이크 가격 상승은 앞서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에도 이슈가 된 바 있지만 여전히 잘 팔렸기 때문에 가격인상 행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비단 호텔 고급 케이크 뿐만이 아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4월 빵, 케이크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올초 케이크를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이에 지난해 5월 보다 전반적으로 케이크 가격에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가뜩이나 지출이 많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높아진 가격의 케이크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높아졌다. 김씨는 "1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돈을 아끼자고 케이크를 안 살 수도 없는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사야하는 날들은 많아 어떻게 해야할 지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토로했다.
#케이크 #가격 #가정의 달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