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5차전 잡으면 우승 확률 81.8%…KGC-SK, 뚫어서 이긴다

이상철 기자 2023. 5.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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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와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 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을 돌아보면, 2승2패 뒤 5차전에서 승리한 11개 팀 중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9번이나 된다.

2승2패 뒤 5차전을 잡고도 우승에 실패한 경우는 1997-98시즌 부산 기아와 2001-02시즌 SK 등 두 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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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 상황서 5차전 승리 팀, 11회 중 9회 정상 등극
두 팀 사령탑, 수비보다 공격으로 필승 다짐
27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KGC 변준형이 돌파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안양 KGC와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두 팀의 균형이 다시 깨질 5차전이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 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했다. 따라서 반드시 이겨야 할 5차전인데 두 팀의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KGC와 SK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SK가 지난 1일 4차전에서 KGC를 100-91로 꺾으면서 두 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근 들어 가장 팽팽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이다. 4차전까지 어느 한 팀으로 기울지 않고 있는 것은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팀 예측이 어렵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체력 저하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SK가 4차전에서 변칙 기용으로 KGC의 허를 찌르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현재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5차전 승리 팀이 정상 등극에 매우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을 돌아보면, 2승2패 뒤 5차전에서 승리한 11개 팀 중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9번이나 된다. 기세를 몰아 5~6차전을 내리 이긴 경우도 8번이다.

2승2패 뒤 5차전을 잡고도 우승에 실패한 경우는 1997-98시즌 부산 기아와 2001-02시즌 SK 등 두 팀뿐이다. 출범 초기에 이런 극적 우승이 몰렸을 뿐, 2002-03시즌 이후에는 한 번도 2승3패 팀이 6~7차전을 잡고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23.5.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따라서 KGC와 SK 모두 5차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SK 가드 김선형은 "5차전 경기도 지면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설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관건은 '어떻게' 이기느냐다. 견고한 수비로 상대의 예봉을 꺾는 방법도 있겠지만 두 팀 사령탑 모두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며 창끝을 날카롭게 만들고 있다.

KGC는 공격을 이끄는 오세근과 렌즈 아반도가 혈을 뚫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주춤하던 변준형이 4차전에서 15점을 넣은 점은 긍정적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4차전에서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개인 플레이도 많았다"며 조직력을 다듬은 공격 농구로 5차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K 역시 4차전에서 53점을 합작한 김선형과 워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부분이 호재다. 최성원과 최부경, 최원혁 등 다른 선수들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공격 전술은 더 짜낼 게 없다. 슛이 들어가야 이길 수 있다"며 "KGC의 슛이 실패하면 재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해 상대가 대응할 틈을 안 주려 한다"고 빠른 농구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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