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자녀영상 공유 ‘셰어런팅’의 위험성

서지민 2023. 5.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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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육아'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어린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촬영된 사진·영상이 많이 검색된다.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을 기록하고 싶어서 SNS에 아이의 사진·영상을 올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분신이라고 착각해 문제의식 없이 함부로 사진·영상을 올리는 것"이라며 "자녀가 나중에 커서 이를 보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고 부모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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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육아’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어린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촬영된 사진·영상이 많이 검색된다. 모두 이들의 부모가 직접 올린 것이다. 이런 행위를 SNS에선 ‘셰어런팅(Sharenting)’이라 부른다.

셰어런팅은 공유란 뜻의 셰어(Share)와 육아를 의미하는 단어 페런팅(Parenting)을 합친 신조어이다.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을 기록하고 싶어서 SNS에 아이의 사진·영상을 올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아이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문제도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공개된 사진·영상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이름·개인정보(거주지·지문)나 자주 가는 곳이 불특정 다수에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아이에게 접근할 때 SNS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친근한 척 다가오면 아이의 경계심이 풀어져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분신이라고 착각해 문제의식 없이 함부로 사진·영상을 올리는 것”이라며 “자녀가 나중에 커서 이를 보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고 부모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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