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봄에 이루어지는 계절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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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자연이 활기를 찾는 시기로, 낮이 점점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물이 새롭게 시작하고 성장한다.
기상청은 계절변화의 추이를 관찰하기 위해 얼음, 서리, 강하천 결빙 등을 관측하는 기후계절관측과 계절을 대표하는 생물들의 상태로 계절의 빠르고 늦음 등 기상상황이 변하는 것을 파악하는 생물계절관측을 한다.
테마날씨-계절관측-봄꽃개화현황 메뉴에 들어가면 서울 여의도 윤중로, 강릉 경포대, 춘천 소양강댐, 진해 여좌천 등 대표적인 벚꽃 유명지의 개화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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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자연이 활기를 찾는 시기로, 낮이 점점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물이 새롭게 시작하고 성장한다. 우리는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등의 여러 계절적 현상을 통해 봄이 왔음을 느낀다.
기상청은 계절변화의 추이를 관찰하기 위해 얼음, 서리, 강하천 결빙 등을 관측하는 기후계절관측과 계절을 대표하는 생물들의 상태로 계절의 빠르고 늦음 등 기상상황이 변하는 것을 파악하는 생물계절관측을 한다. 생물계절관측은 동·식물을 통해 관측한다. 먼저 동물계절관측은 철새의 이동상태, 휴면 동물의 동태, 곤충들의 변태 등 계절에 따른 생활상태를 관측하는 것으로 출현한 것을 처음 본 날과 마지막으로 본 날, 소리를 들은 첫날과 마지막 날을 관측한다.
식물계절관측은 관측장소 내에 표준목을 지정해 발아, 개화 등을 관측한다. 현재 관측장소에 표준목이 없거나 과거에 심은 표준목이 늙고 병들어서 관측이 적당하지 않은 경우, 새로운 표준목을 심고 그것이 관측에 적당한 크기로 자랄 때까지는 관측소 부근에 있는 식물을 표준목으로 지정해 관측하기도 한다. 군락 단지 식물계절관측은 관측소 외에 지정된 지역의 수종에 대하여 꽃 핌과 활짝 핌을 관측하고 있다.
계절관측자료는 기온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기상변화가 실제 계절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된다. 그런데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동물의 출현이 적어지고 있어 동물계절관측은 계절 변화 경향을 짐작하는 데만 주로 쓰인다. 반면, 식물계절관측은 지정된 표준목을 관측하므로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장기간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관측하는 봄꽃에는 개나리, 매화, 진달래, 벚나무, 복숭아, 배나무가 있다. 강원도에서 관측 중인 북강릉, 북춘천 지점의 개화 평년값을 보면 개나리는 3월 26일, 4월 4일이고 매화는 3월 20일, 4월 11일이며 진달래는 3월 29일, 4월 7일이다. 다음으로 벚나무는 4월 4일, 4월 11일이고 복숭아는 4월 8일, 4월 17일이며 배나무는 4월 12일, 4월 19일이다. 이를 통해 북춘천 지점보다 기온이 높은 북강릉 지점에서 봄꽃이 조금 더 빨리 피는 경향이 보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평년값은 서기 연도의 끝자리가 1인 해부터 시작하여 연속된 30년간에 대해 산출한 누년 평균값을 표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2023년 어떤 지점 어떤 요소의 평년값은 1991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값을 말한다. 평년값은 10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오해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현재 봄꽃 개화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마날씨-계절관측-봄꽃개화현황 메뉴에 들어가면 서울 여의도 윤중로, 강릉 경포대, 춘천 소양강댐, 진해 여좌천 등 대표적인 벚꽃 유명지의 개화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기상청은 지정된 관측목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피었을 경우 꽃핌(개화), 한 나무에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경우 활짝 핌(만발)으로 정하여 사진과 함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봄 시작일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으며 동식물 등 생태계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졌으나, 60년 후인 21세기 후반에는 23∼27일 당겨져 개화 시기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기상청은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인 예측자료와 관측자료를 생산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본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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