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안전·마케팅’ AI 기술 혁신 처음부터 끝까지 든든한 지원

황선우 2023. 5.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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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시설 점검·유지관리·안전진단
교각 밀착형 촬영 ‘정확’ 인명피해 예방
과기부 장관상 수상, 인재 양성도 기여
소상공 폐업률 해결하는 청년 스타트업
가게 홍보·식자재 주문 등 지원 8월 출시
맛집 공유·추천 서비스 ‘왓티’ 정보 제공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날로 발전해 우리 주변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크게 각광받으며 다양한 산업과 연계·융합돼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융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인명피해를 줄이고 소상공인을 돕는 강원도 내 로컬 기업을 알아봤다.

■ 교각 균열점검 로봇 ‘에프디테크’

최종대(사진) 원주 에프디테크 대표는 상지대학교에서 토목공학과 겸임교수로 10년 동안 대학생들을 지도했으며 토목공학과 구조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대표는 구조 전공 지식을 더 스마트하게 적용하고 건설분야에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균열을 검출하는 방법을 찾다 시설물 점검 분야에 AI와 로봇을 접목해 회사를 설립했다.

에프디테크는 2018년에 개인사업자로 설립, 2022년 법인기업으로 전환했다. 2019년 강원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에 선정돼 원형 교각 점검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각 형태를 점검할 수 있는 ‘AI기반 교각 균열점검 로봇’을 개발했다. 현재는 교각 점검 뿐만 아니라 보수·보강할 수 있는 ‘유지관리 로봇’과 점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AI기반 교각 균열점검 로봇’은 인명피해와 차선 통제 없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교각 균열 검출이 가능한 로봇으로 교각을 타고 오르며 영상을 촬영하는 밀착형 구동장치와 촬영한 영상을 통해 균열을 검출하는 AI기반 균열검출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인력 중심의 기존 교각 점검방식은 매년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점검을 위해 차선을 통제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또 점검자의 컨디션과 숙련도에 따라 점검 결괏값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AI기반 교각 균열점검 로봇은 무인 점검방식으로 교각에 밀착해 구동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차량통제도 불필요하다. 또 카메라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하기 때문에 결괏값 역시 정확하다. 지난해 제품 개발이 완료돼 교량 관리 주체 등 각 지자체에 납품하고 있다. 에프디테크는 우수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돼 개발제품에 대한 혁신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에프디테크에서는 ‘유지관리 로봇’과 ‘안전진단 플랫폼’이 연구 단계에 있다. 유지관리 로봇은 교각 점검 뿐만 아니라 손상부 보수·보강을 할 수 있다. 교량 안전진단 플랫폼은 로봇이 점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량의 안전등급을 측정, 분석할 수 있다.

에프디테크는 AI기반 교각 균열점검 로봇으로 국내 등록특허 4건, PCT국제단계 특허출원 4건, 일본 특허 2건 출원 등을 보유, 일본에 수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2018년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12명의 직원이 에프디테크에서 근무 중이며 임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20대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젊은 인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드론 등 여러 분야 팀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소상공인 AI 마케팅 비서 ‘컨플’

최원준(사진) 춘천 컨플 대표는 강원대 경영학과 졸업 후 소상공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바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높은 소상공인 폐업률을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인식하고 이를 막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컨플을 설립했다. 최 대표는 컨플을 2019년 6월 학생시절 창업, 2022년 2월 법인사업자로 설립했다.

컨플은 6명의 팀원들이 함께 운영중이며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콘텐츠를 융합해 다루는 우수 청년 스타트업이다. 최 대표는 강원대 재학생 시절부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했다. ‘소상공인용 마감 할인 서비스’, ‘골목 식당들을 소개하는 매거진 서비스’ 등을 운영했다.

최 대표는 “소상공인들은 시간, 자본, 기술에서 아쉬움이 많다. 식자재 구매, 손질부터 손님 응대와 마감까지 마치고 나면 하루가 끝난다. 따로 마케팅을 하거나 콘텐츠 제작 및 편집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또 여러 마케팅 채널들이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컨플은 ‘쉬워지면 된다’는 생각에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다루기 쉬운 마케팅 방법과 채널 만들기에 나섰다. 컨플이 새로 개발 중인 서비스는 ‘사장님을 위한 인공지능 마케팅 비서 서비스’다. 서비스를 통해 우리 가게 소식 알리기, 사장님을 위한 맞춤 지원사업 정보, 합리적 가격에 식자재 바로주문, 원터치 인공지능 마케팅 비서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렵고 복잡하던 마케팅에서 벗어나 신청 버튼 한 번으로 원클릭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오는 8월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 ‘밀리언’(전문 크리에이터가 창작한 로컬 맛집 콘텐츠를 사용자가 취향에 맞게 추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 오는 7월경 ‘왓티’로 서비스 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용자 누구나 맛있고 행복했던 경험을 기록할 수 있게 확대된다. 향후 요리 따라하기, 식재료 맞춤 추천 주문하기, 내 취향의 동네 신상 카페 발견하기 등도 즐길 수 있게 구성될 예정이다. 서비스를 통해 지역 골목에 숨겨져있는 소상공인들을 알릴 수 있으며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앱 서비스(가칭 왓티 비즈니스)’와도 연계된다.

컨플은 소상공인들이 취약한 마케팅 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 개발·제공을 시작했지만 향후 식자재 비교 견적, 소상공인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소상공인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직원이 전원 강원도민으로 도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 강원 지역별 소상공인을 알리는 매거진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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