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사무처장 "尹정부, 北에 단호하지만 대화의지도 분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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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북한과 대화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지적에 "아쉽게도 남북 간 당국 차원의 대화나 교류 협력은 사실상 중단, 교착 상태라는 게 객관적 평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평화통일포럼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석 사무처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분명한 것은 이런 상태가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렇게 된 것이라기보다 이미 전 정부 중반에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간 공식 대화와 교류가 중단된 것과 다름없는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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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김동현 특파원 =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북한과 대화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지적에 "아쉽게도 남북 간 당국 차원의 대화나 교류 협력은 사실상 중단, 교착 상태라는 게 객관적 평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평화통일포럼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석 사무처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분명한 것은 이런 상태가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렇게 된 것이라기보다 이미 전 정부 중반에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간 공식 대화와 교류가 중단된 것과 다름없는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종전에 비해 여러 가지 약간 강화된 입장이나 단호한 대응을 지시한다든지, 보복과 응징 역량도 강조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과) 강대강(强對强) 대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을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볼 여지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부가 북한과 대화와 협력의 의지를 완전히 차단한 게 아니고 담대한 구상에도 그런 내용이 분명 들어있다"며 "한쪽에서 계속 미사일을 쏘고 핵 위협을 하는 상태다 보니 교착 상태가 더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석 사무처장은 "미주지역 동포들로부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해 많은 소감을 듣는데 아주 뿌듯해들 한다"며 "국내에서 여야 간에 시각의 차이가 공존하는 것 같지만 정부와 여당의 관점에서는 매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안보실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정책 건의를 했다면서 "건의한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이번 정상회담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성공이 한일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평화적 통일의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하나의 동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오는 3일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미동행 70주년, 성찰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한미 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한다.
민주평통은 국제사회의 안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한미 공조 강화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연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강창구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요한 미주부의장 직무대행과 조현동 주미대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팀 케인 미 연방상원의원의 영상 축사도 상영된다.
석 사무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속 평화통일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방향과 한미동맹의 역할을 설명한다.
1세션은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스콧 스나이더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조윤영 중앙대 교수(정치국제학),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가 '격동의 한반도 정세와 한미 안보협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한다.
2세션은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김영준 국방대 교수,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안보석좌,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담대한 구상 추진과 한미동맹의 역할'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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