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600여개 문자메시지 보낸 美교사, 스토킹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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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600개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결국 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지역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디케이터 카운티 검찰은 관내 사우스 디케이터 고등학교 교사 페이지 사이먼(28)을 스토킹·반사회적 행동·폭력적 행위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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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600개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결국 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지역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디케이터 카운티 검찰은 관내 사우스 디케이터 고등학교 교사 페이지 사이먼(28)을 스토킹·반사회적 행동·폭력적 행위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이먼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15)에게 음담패설을 포함해 600여 개의 문자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디케이터 카운티 보안관청은 "지난달 6일, 사이먼과 피해 학생 간의 부적절한 행태에 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이먼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피해 학생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것 외에도 교실 안에서 피해 학생 외 1명과 성적 대화를 나눈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수사당국에 "선생님이 수시로 내 팔과 어깨를 만졌고 한 번은 휴대전화기를 잡기 위해 내 사타구니 쪽으로 손을 뻗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대부분의 문자는 방과 후에 보내졌으며 일부는 밤 9시부터 자정 사이에 오갔다"면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영상이 포함돼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학생이 사이먼의 문자메시지에 답하는 것을 중단했으나 사이먼은 학생에게 저속한 농담을 계속 보냈다"면서 "결국 피해 학생이 사이먼의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학생이 선수로 뛰는 야구경기장으로 찾아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학교 측은 사이먼이 작년 11월 특수교육 전문 교사로 채용됐으나, 3주 전 스스로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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