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열병식 취소 지역, 최소 6곳으로 늘어

신정원 기자 2023. 5. 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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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인 전승절 기념행사를 취소한 곳이 6곳 이상으로 늘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안전 문제" 때문에 전승절 열병식(퍼레이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가 전승절을 노려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전에 소규모이지만 치명적인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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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경서 640㎞ 떨어진 사라토프도 취소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려 러시아 자주포 부대가 행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인 전승절 기념행사를 취소한 곳이 6곳 이상으로 늘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안전 문제" 때문에 전승절 열병식(퍼레이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라토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0마일(약 643㎞)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반도를 비롯해, 벨고로트, 쿠르스크, 베로네시, 오룔, 프스코프 지역도 열병식을 취소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트 주지사는 지난달 "도시 중심부에서 많은 수의 (군사)장비와 군인으로 적을 도발하지 않기 위해 열병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가 전승절을 노려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가 군사력을 과시하는 국가의 주요 기념행사를 노려 시선을 끌면서 효과적으로 타격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전에 소규모이지만 치명적인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서방 언론들도 때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자포리자 쪽에 있다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오랫동안 반격을 기다려 왔다"면서 "우리는 재보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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