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미 분위기 듣는다며 在美 친야단체 대표 인터뷰
與 “공정성 위반” 방심위 심의신청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한 현지 반응을 듣겠다면서, 미국 내 유명 친야 성향 단체의 대표를 인터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의 일부 회원들은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백악관 앞에서 윤 대통령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2일 해당 프로그램이 공정성 등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전날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주제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와 13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다.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는 “미국 현지에서는 이 모습들을 어떻게 봤을지, 윤 대통령 양원 합동의회 연설 현장에 직접 다녀온 분이 있다. 먼저 미국 현지 반응을 설명해달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2017년 KAPAC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지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일부 회원은 한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백악관 앞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능숙한 우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서 외교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 한국의 윤 대통령은 많은 것을 미국에 퍼줬지만 얻은 것이 거의 적은,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니었나라는 것이 다수의 평가”라고 했다.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는 “재미 한인들 다수의 평가는 그러하다”고 맞받았다. MBC는 방송 직후 최 대표의 발언 전문에 ‘美 현지, 바이든은 성과, 尹은 얻은 게 없다’라는 제목을 달아 인터넷 기사로 송고했다. 한미 정상회담 중 백악관 앞에서 열린 시위와 관련해 최 대표는 “나를 포함해 KAPAC는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신 변호사는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이다.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및 무면허 운전 3회 전력이 논란이 돼 2020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방장관 탄핵 꺼낸 野 “김건희 이슈 덮으려 대북전단 방치”
- 윗집 청소기 돌리자 “층간소음” 격분... 34㎝ 흉기 들었다
- 젊어지려고 매년 수십억 쓴 억만장자...퉁퉁 부은 얼굴 공개, 무슨 일?
- [만물상] 음모론자도 장관하는 시대
- 법원 “체류 목적 아닌 ‘진정한 난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해야”
- AI의 숨겨진 아버지가 게임이라고? [테키타카]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마약 탐지 장비 오류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 美서 인기몰이 ‘이 성형’, 부작용도 1위
- 트럼프 장남, 러 본토 타격 승인에 “아버지 집권전에 3차대전 일으키려 해”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 “방심은 금물...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