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 연장 3일 논의"…러시아 "별다른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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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논의가 3일(현지시간) 재개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해 7월22일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체결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기한이 만료되는 3월18일 대러 제재로 러시아 측 비료·곡물 수출에 제약이 있다면서 60일 추가 연장에만 동의하고 그 사이 개선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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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논의가 3일(현지시간) 재개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2일 "모든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회담이 내일 예정돼 있다"면서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논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수준이나 장소,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접촉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농산물과 관련한 협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해 7월22일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체결됐다. 120일 기한이었고 60일 자동 연장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기한이 만료되는 3월18일 대러 제재로 러시아 측 비료·곡물 수출에 제약이 있다면서 60일 추가 연장에만 동의하고 그 사이 개선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이에 따라 이 협정은 5월18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재연결, 농업 기계와 예비 부품 및 서비스 공급 재개, 보험 및 재보험 제한 해제, 식품·비료 생산·운송 기업의 해외 자산·계좌 동결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가 끝내 불발될 경우 두 곡물 수출 대국의 수출량이 크게 줄어 글로벌 곡물 가격과 최빈국 식량난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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