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봄바람 대신 '칼바람'…모건스탠리 다섯달 만에 2차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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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 또다시 감원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올 2분기 말까지 3천 명을 줄이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력 8만2천명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감원은 지난해 12월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800명을 해고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왔습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추가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경기 둔화와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거래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M&A 규모는 5천751억 달러(약761조원)로, 전년동기대비 48% 급감하며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IB 부문 실적 의존도가 높은 모건스탠리 등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 역시 1분기 IB 수익이 25% 감소한 것을 고려해 관련 인력 수준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이에 앞서 JP모건은 지난 1월 3천200명을 줄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도 인력 감축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넘치는 유동성에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며 몸집을 불렸지만, 고강도 긴축 전환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 속 자본시장이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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