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너지 공룡' BP, 1분기 유가 하락에도 막대한 이익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5. 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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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사진=연합뉴스)]

영국 '에너지공룡'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가 올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뒀습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P는 1분기 50억 달러(약6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3억 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한 62억6천만 달러에 비해선 다소 적지만 여전히 막대한 규모입니다.

BP는 1분기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하락에도 석유 및 가스 거래 증가, 유지보수를 위한 정제 중단 감소 등으로 높은 이익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2분기 17억5천만 달러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P는 지난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간 277억 달러의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21년 기록된 이익의 두 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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