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박일, 최계락·조유로 동시세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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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아동문학가 박일(77) 동시인이 펴낸 책 '최계락과 조유로의 동시 읽기'(세종출판사)는 소중하게 받아안아야 할 문학 자산으로 다가온다.
최계락(1930~1970) 시인과 조유로(1930~2004) 시인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약하며 시문학·동시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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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아동문학가 박일(77) 동시인이 펴낸 책 ‘최계락과 조유로의 동시 읽기’(세종출판사)는 소중하게 받아안아야 할 문학 자산으로 다가온다.
최계락(1930~1970) 시인과 조유로(1930~2004) 시인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약하며 시문학·동시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부산지역 문단은 특히 기억하고 기려야 할 문학의 거인이다. ‘최계락과 동시 읽기’는 두 거장 문학인의 동시 작품을 각각 30여 편씩 소개하고, 이들의 동시 세계를 다채로운 각도에서 생기 있게 정리한 뛰어난 문학서이다.
저자 박일 동시인이 ‘책머리에’에서 밝힌 설명을 들어보자. “1960년대에 이르러 ‘동시의 시운동’이 일어납니다. 최계락 조유로 박경용 유경환 김사림 김종상 등이 이 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동시가 지녔던 평면성의 해체, 상투적인 시어로부터 해방, 교훈성 극복, 동심 세계의 공간 극대화 등을 꾀하면서 한국 동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합니다.”
“최계락은 서민의 리듬인 3음보율을 바탕으로 흥겹고 경쾌하게 ‘노래하는 시’를 지었다면, 조유로는 사대부의 율격인 4음보율을 고수하면서 진중하고 유장한 느낌의 ‘생각하는 시’를 썼습니다.” “최계락의 동시는 음악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물론 봄처럼 생명이 살아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유로의 동시는 그야말로 동심입니다. 대쪽 같은 성품에서 발산하는 동심의 푸른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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