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향후 5년간 일자리 1400만개 소멸, 은행원-데이터 입력 사무직 등 대체할것”

윤다빈 기자 2023. 5. 3.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I, 인간 일자리 1400만개 위협인공지능(AI)으로 과연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인가.

》인공지능(AI) 같은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앞으로 5년간 세계에서 일자리 1400만 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할 개발자 및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 그리고 기계학습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 고용은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경고등]
세계경제포럼 미래직업 전망… “개발자 등 AI분야 고용 30% 증가”
할리우드 작가들 “AI대본 반대… 제작자측과 합의 안돼 파업”
AI 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전문가들조차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AI 기술의 약점과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이용자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이유다. 게티이미지
《AI, 인간 일자리 1400만개 위협

인공지능(AI)으로 과연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인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무려 1400만 개가 없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세계 일자리의 2%다. 은행 창구 직원, 데이터 입력원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까지 “AI 대본이 판칠 것”이라며 파업에 나섰다. 》

인공지능(AI) 같은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앞으로 5년간 세계에서 일자리 1400만 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이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특정 직군에서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미래 직업 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일자리 8300만 개가 사라지고 690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순감 일자리 1400만 개는 전 세계 일자리의 약 2%에 해당한다. 이번 보고서는 WEF가 세계 45개국 803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직군으로 은행원과 티켓 판매원, 데이터 입력 사무원 같은 기록 관리 및 행정직을 꼽았다. 해당 분야에서 5년간 일자리 2600만 개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입력 사무직은 일자리 800만 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은행 창구 직원 및 관련 사무직도 10년 이내 약 40% 줄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75%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할 개발자 및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 그리고 기계학습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 고용은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되고 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5년간 업무 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를 AI로 대체하거나 자동화하겠다”며 “고용확인서 발급 및 부서 인사이동 같은 일상 업무는 자동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할리우드 작가들은 AI가 일감을 잠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영화 텔레비전 및 엔터테인먼트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AI를 사용해 작가의 이전 작품을 새로운 대본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AI가 쓴 대본 초안을 재가공하라는 요청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WGA 측은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로 구성된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새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WGA 파업은 2007∼2008년 ‘100일 파업’ 이후 15년 만의 파업으로 심야 TV 토크쇼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낮 시간대 TV 연속극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