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7일 간 휴전 합의…"평화회담 대표 파견"

신정원 기자 2023. 5. 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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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무력 분쟁 중인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2일(현지시간) 7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BBC,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수단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SAF와 RSF가 5월4일부터 새로운 7일 간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단은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528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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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일부터…회담 장소 사우디 가능성

[하르툼(수단)=AP/뉴시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무력 분쟁 중인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2일(현지시간) 7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BBC,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수단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SAF와 RSF가 5월4일부터 새로운 7일 간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선택한 합의된 장소'에서 열릴 평화 회담을 위해 대표를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잠재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15일 무력 충돌 발발 후 첫 만남이 된다.

수단은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528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양측은 몇 차례에 걸쳐 최대 사흘씩 휴전을 합의했지만 교전은 계속 이어져왔다.

수도 하르툼은 식량과 물, 전기,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시설도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군사기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 군벌 간 충돌로 10만 명 이상이 수단을 탈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충돌이 중단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단 내에선 33만4000명이 난민이 됐다고 B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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