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트레블은 가장 공정한 트레블이 될 것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에 다가서고 있다.
트레블이란 한 시즌 동안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7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UCL 4강에 진출했고, FA컵도 결승에 오른 상태다. 3개 대회 모두 유력한 우승후보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 달성 팀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트레블을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제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특히 14년 전인 2008-09시즌을 잊을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이었고,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그들은 세기의 영광을 누렸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그리고 UCL 우승까지 일궈내며 스페인 최초의 트레블 팀으로 등극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바르셀로나는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세계 축구 최초로 6관왕을 달성했다.
사비 감독은 'ESPN'을 통해 스승을 응원했다. 그는 "맨시티는 트레블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지금 나에게 세계 최고의 팀은 맨시티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감독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와 펩이 하고 있는 축구는 현대 축구의 거울이다. 펩의 트레블은 가장 공정한 트레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승은 트레블을 제자는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79점으로 1위를 달리며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8점)과 11점 차다.
사비 감독은 "가능한 빨리 우승을 확정을 짓고 싶다. 팀으로서, 선수들을 위해 필요한 결실이다. 우리는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기적이 아니다. 우리가 잘 경쟁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프리시즌에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거라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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