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바람 저버린 병살타→허리 통증… 황대인 안 풀린 하루, 불행 중 다행이었다

김태우 기자 2023. 5. 3.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린 KIA는 4월 내내 부침이 심했던 두 중심 타자의 반등 가능성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확인했다.

올 시즌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처져 선발에서 빠지는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황대인은 29일 잠실 LG전에서 반등을 알리는 홈런을 쳤음은 물론, 30일 잠실 LG전에서도 중요한 적시타를 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주루 중 허리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KIA 황대인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린 KIA는 4월 내내 부침이 심했던 두 중심 타자의 반등 가능성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확인했다. 황대인(27)과 소크라테스 브리토(31)의 홈런이 반가웠다.

올 시즌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처져 선발에서 빠지는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황대인은 29일 잠실 LG전에서 반등을 알리는 홈런을 쳤음은 물론, 30일 잠실 LG전에서도 중요한 적시타를 쳤다. 잠실 3연전에서 안타는 두 개에 불과해 오히려 타율은 더 떨어졌지만, 팀 승리와 더불어 나름대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황대인의 이 장면들이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랐다. 김 감독은 2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에 대해 “지난 3연전 통해서 두 선수가 홈런도 하나씩 치고, 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중심해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결사 몫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타점 상황에서 타점도 올려주고, 홈런도 하나씩 쳐주면 좋겠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씩 쳐줬으면 좋겠다”면서 “찬스 상황이 오면 큰 것이라든지, 안타라든지, 외야플라이라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어차피 어떤 타자든 경기의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회에서라도 해결사 모습을 보여주면 그 자체로 팀의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대인은 이날 경기에서 병살타 하나로 경기를 마쳤다. 해결사 몫도 못했고, 더 중요한 건 몸도 상했다.

황대인은 2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해 1회부터 김종국 감독이 그렸던 그 상황을 맞이했다. KIA는 1회 1점을 내줬지만, 1회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1로 앞선 무사 1,3루에서 황대인에게 기회가 걸렸다.

그러나 황대인은 3루수 방면 병살타에 그쳤다. 3‧유간을 뚫기는 타구가 약했고, 전력질주했지만 병살타를 막지는 못했다.

야구를 하다보면 병살타를 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것을 만회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전력질주를 한 황대인은 이 타석이 이후 교체됐다. 허리 쪽에 통증을 느껴서다. 병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답답한 하루는 팀의 4-7 패배와 함께 끝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