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이 착한 친구…'29세 친정팀 팬'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836만원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잭 그릴리쉬가 '친정팀' 아스톤 빌라 팬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장례비와 남은 가족의 부양비로 5,000파운드(약 836만 원)를 기부했다.
6살 때부터 빌라에서 축구를 해온 그릴리쉬는 2014년 팀 1군에 데뷔했고, 2014-15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로 떠난 후에도 가족 모두가 빌라 팬으로 알려진 그릴리쉬는 꾸준히 빌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잭 그릴리쉬가 '친정팀' 아스톤 빌라 팬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장례비와 남은 가족의 부양비로 5,000파운드(약 836만 원)를 기부했다.
그릴리쉬는 빌라가 키운 재능이다. 6살 때부터 빌라에서 축구를 해온 그릴리쉬는 2014년 팀 1군에 데뷔했고, 2014-15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악동 기질을 숨기지 못한 그는 웃음 가스 흡입, 나이트 클럽 출입 및 과음 등 사생활 문제로 2군을 오락가락했다.
그래도 빌라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떨어진 팀에 남아 에이스 노릇을 했다. 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후에도 이어졌고, 2020-21시즌에는 리그 26경기 6골 12도움으로 명실상부한 EPL 라이징 스타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2021년 여름 그릴리쉬는 1억 파운드(약 1,671억 원)라는 잉글랜드 선수 최고 몸값으로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이 됐다. 맨체스터로 떠난 후에도 가족 모두가 빌라 팬으로 알려진 그릴리쉬는 꾸준히 빌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빌라의 열성 서포터였던 숀 프랜시스는 지난 주 토요일 29세의 나이로 급작스러운 사망을 맞이했다. 빌라의 시즌권 소지자였던 그는 빌라가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보는 가운데,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둔 아내를 남겨두고 떠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명을 달리한 프랜시스의 유가족을 위해 그릴리쉬가 금전적 도움을 줬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2일(한국시간) "그릴리쉬는 장례비를 돕고 프랜시스의 남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5,000파운드를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의 착한 마음씀씀이는 이전부터 유명했다. 장애를 가진 여동생이 있는 그릴리쉬는 장애인 팬들에게 특별한 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실천적인 행동을 계속해왔다. 이따금 나오는 실언과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이어진 부진에도 그의 인성을 비난하는 축구팬은 많지 않았다.
그의 기부가 더욱 뜻깊을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버밍엄 메일'은 "프랜시스는 어린 소년의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해 매우 흥분했었다. 그는 그의 첫째 아들을 위한 '그릴리쉬 프로젝트'에 대해 농담을 하곤 했다"라며 프랜시스가 그의 아들도 그릴리쉬처럼 축구선수가 되어 빌라에서 뛰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