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3연패 탈출, 임시 선발의 깜짝 호투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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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지강이 임시 선발로 나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이지강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월 중순 구원 투수로 2경기에 출장하고 2군에 내려갔던 이지강은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일요일 경기에는 또 다른 임시 선발을 불러 올릴 뜻을 보이면서 이지강의 투구 내용을 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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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LG 투수 이지강이 임시 선발로 나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이지강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월 중순 구원 투수로 2경기에 출장하고 2군에 내려갔던 이지강은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5선발 강효종이 부진해 잠시 2군으로 내려갔고, 이날 등판 순서인 김윤식이 허리가 다소 불편해 며칠 더 쉬고 두산 등판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에 "이지강은 80구 정도까지 던질 수 있다. 5이닝을 막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에 토종 선발 투수들이 5회 이전에 교체되는 경기가 많아 불펜 부담이 많았다.
이지강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1자책)으로 벤치 기대를 충족시켰다.
1회 엉성한 수비로 2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친 빗맞은 타구는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서호철의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 1사 1루에서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로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박민우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박건우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잡는 듯 했으나 옆으로 빠져 나갔다. 2루 주자 득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중견수의 송구를 유격수가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3루에 멈췄던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세이프됐다.
뭔가 어수선한 수비로 2점을 내준 이지강은 1사 1,2루에서 김성욱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낫다.
이지강은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145km의 직구(31개)와 체인지업(24개), 커브(9개), 슬라이더(5개)를 구사했다. 힘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위가 좋았다.
2회 몸에 맞는 볼 1개가 있었으나 무피안타 무실점, 3회와 4회는 연거푸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선두타자 윤형준에게 안타를 맞고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았다. 손아섭에게 이날 4번째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햇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일요일 경기에는 또 다른 임시 선발을 불러 올릴 뜻을 보이면서 이지강의 투구 내용을 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5이닝 1자책으로 선발로서 몫을 한 이지강이 2번째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선발 이지강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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