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곽정은 "과거 원하는 만큼 사랑받지 못하면 화 났다" [별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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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곽정은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절단신공 세치혀 혓바닥 종합격투기'에 출연해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했다.
곽정은은 과거 유복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는 엄마 탓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곽정은은 당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 계기로 2016년 방문했던 인도의 명상학교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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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절단신공 세치혀 혓바닥 종합격투기'에 출연해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했다. 곽정은은 과거 유복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는 엄마 탓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곽정은은 오후반 등교를 준비하고 있던 1985년 여름날을 떠올리며 "일기 예보에서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 우산을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못 가져가게 했다"고 말했다. 결국 하교 전 일기 예보대로 비가 내렸고, 곽정은은 학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엄마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곽정은은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그치지 않고 엄마는 나 혼자 남겨질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막막했던 거 같다"며 당시 엄마를 원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곽정은은 당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 계기로 2016년 방문했던 인도의 명상학교를 꼽았다. 그는 "명상학교 선생님께 이런 고민을 말했다. '선생님, 저는 일도 열심히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사람들이 제가 원하는 만큼 사랑을 주지 않으면 너무 화가 나요'라고 했다"며 "그 선생님이 아주 인자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해줬고, 이 말 덕분에 변하고 편해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며 '절단신공'을 눌렀다.
하지만 곽정은은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을 상대로 4표 차이로 패배했다. 곽정은은 "한 분이라도 제 이야기를 듣고 편안해지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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