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천 원의 아침밥’ 재개…“아침 굶지 마세요”
[KBS 울산] [앵커]
울산대학교가 전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천 원의 아침밥'을 재개했습니다.
총동문회의 도움으로 가능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권 발매기에 학생들이 모입니다.
단돈 천 원에 조식용 식권을 받아 듭니다.
울산대가 오늘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식단은 쌀밥과 시락국, 계란찜, 열무 겉절이 등 아침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격대비 품질도 좋아 반응이 좋습니다.
[이윤진/울산대 국제관계학과 1학년 : "이런 혜택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입니다."]
[김하림/울산대 기계공학부 2학년 :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데 천원이라는 가격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할 생각입니다."]
평소 60명가량이었던 아침 식사 인원은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3천 원 짜리 식단을 기준으로 학생 본인과 정부가 천 원씩 분담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울산대는 2019년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식당 개선 공사로 멈췄고, 올해 들어 재정난을 이유로 정부의 1차 모집에 응하지 않아 중단될 위기였습니다.
그러자 울산대 총동문회가 연간 3천만 원에 달하는 학교 부담금을 연속 지원하기로 해 2차에 신청하면서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기/울산대 학생복지팀장 : "총동문회 도움으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속 운영할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번 사업을 통해서 재학생들의 건강과 식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에 선정된 유니스트는 이달 중에 '천 원의 아침밥'을 시행할 계획이며 정부는 올해 모두 135개 대학에 아침 식사비를 지원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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