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3%대로 안정…기름·농산물↓
[KBS 울산] [앵커]
유가와 농축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하며 13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습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 앉은 건 3.9%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 안정세를 주도한 건 기름값 하락이었습니다.
[변준호/동남지방통계청 물가담당 주무관 :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폭등했던 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휘발유 -17.9%, 경유 -20.2% 등 하락함으로써…."]
농·축·수산물가격도 일년 전보다 0.4% 떨어졌습니다.
품목별로는 배, 쌀, 국산소고기값이 많이 내린 반면 양파, 닭고기, 고춧가루 가격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공공·서비스요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건 부담입니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일년 전보다 24.8% 올랐고 김밥, 햄버거 등 외식비와 보험료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당초 지난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한 상탭니다.
정부는 돌발 악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하반기에는 서비스요금도 상승세가 꺾이면서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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