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속도로 90중 추돌사고 아수라장...원인은 모래폭풍
[앵커]
대평원 지대인 미국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90여 대가 뒤엉킨 교통사고가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불어 닥친 모래폭풍이 대형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원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에 차들이 꼼짝도 못한 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행렬 앞쪽에서 대형 추돌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성급한 운전자는 역주행으로 위험천만하게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지만 사고 현장은 수십 미터 앞쪽도 구분이 잘 안 될 정도로 흙먼지 투성이입니다.
서로 부딪친 차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그 사이를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대형 화물차 2대에는 불이 붙어 폭발까지 일어났습니다.
[케빈 스콧 / 응급서비스 책임자 : 매우 어려운 장면이고 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 차량 90여 대가 뒤엉켰습니다.
2살 아이부터 80대 노인까지 여러 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라이언 스타릭 / 미 일리노이주 경찰 : 3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상은 경미한 분부터 위중한 분까지 다양합니다.]
사고는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파종을 위해 곱게 부숴놓은 흙이 돌풍에 실려 고속도로에 몰아쳤고 결국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사고 당시 우리나라의 강풍 경보 수준인 최대 시속 74km의 돌풍이 불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영상편집: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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