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줄게'...10대 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만든 3명 구속
[앵커]
'N' 번 방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아동 성 착취물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성 착취물 관련 범죄자 11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이들 가운데 성 착취물을 제작한 3명은 구속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성 착취물 제작 혐의를 받는 20대 A 씨 집을 덮칩니다.
"장애가 있는 건 모르겠고 청소년은 만난 적 있죠?"
"예, 만난 것도 그냥 술 먹고 가끔 만난 것뿐이지."
A 씨는 채팅앱에서 만난 10대 여학생 3명에게 용돈을 주고 담배도 사주겠다며 꼬여 모텔 등에서 성을 매수하고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입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수사를 벌여 A 씨 등 아동 성 착취물 관련 범죄자 11명을 검거했습니다.
A 씨를 비롯해 지적장애를 앓는 10대 학생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만든 50대와 전 여자친구의 성 착취물을 갖고 있던 20대 등 3명이 구속했습니다.
또, 성 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8명을 불구속 수사했습니다.
[신승우 /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 엽기적인 사진도 좀 많았고 영상도 많았고 해서 되게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아동 청소년에 관련된 그것만 추려서 이렇게 검거한 겁니다.]
아동 성 착취물을 판매한 피의자들은 용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성 착취물 피해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검찰로 넘기고, 성 착취물 범죄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전대웅
그래픽:박유동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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