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롯데, KIA 꺾고 15년 만에 9연승 질주
프로야구 선두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5년 만에 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롯데는 오늘(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공, 수, 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7대 4로 승리했습니다.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롯데는 단독 선두를 지키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롯데가 9연승을 거둔 것은 2008년 7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11연승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의 최다 연승입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KIA는 1회 말 노아웃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2대 1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초 노진혁과 한동희가 연속 2루타를 날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원아웃 1, 3루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3대 2로 역전했습니다.
롯데는 3회 초에도 안치홍과 한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KIA는 3회 말 좌월 2루타를 친 최형우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6회말 2사 후 박승욱과 김민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승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7대 3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KIA는 9회 말 변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 실패하며 최근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1번 타자로 나선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5타수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동희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추락하던 kt wiz가 김준태와 장성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11대 4로 물리치고 9연패의 사슬을 힘겹게 끊었습니다.
kt는 1회 초 원아웃 후 홍현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앤서니 알포드가 우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투아웃 후에는 김준태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SSG는 2회 말 조형우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연패 탈출에 목을 맨 kt는 3회 초 투아웃 1루에서 박경수가 2루타를 날려 4대 2로 앞섰습니다.
SSG는 3회 말 투아웃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1점 차로 뒤쫓았습니다.
하지만, kt 타선은 4회초에 폭발했습니다.
원아웃 1, 2루에서 김민혁이 우월 2루타를 날려 5대 3으로 앞섰고, 장성우는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대 3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8회 초에는 상대 실책 속에 김민혁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득점, 10대 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t 선발 벤자민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로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최근 주춤거리던 LG 트윈스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대 3으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LG는 7회 초 투아웃 1, 2루에서 오지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대 2로 앞섰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2점을 보태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NC는 7회 말 윤형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주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키움이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승부는 10회에 갈렸습니다.
키움은 0대 0인 10회 초 투아웃 1,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이 지난주까지 팀 동료였던 삼성 김태훈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임병욱은 큼직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4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삼성 이적 이후 3경기에서 실점 없이 1승 2세이브를 수확했던 김태훈은 옛 동료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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