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떠난 중국인들, 곳곳서 몸싸움 '비난'

▲마카오 카지노서 집단몸싸움하는 중국인 (웨이보 캡쳐) : 연합뉴스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이른바 '보복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케이블카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사건사고를 일으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일) 중국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허난성의 한 관광지 고공 케이블카 안에서 관광객들이 주먹질 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다른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이를 말리는 안내요원까지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당시 케이블카가 크게 흔들렸고, 다른 관광객들은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는 윈난성 리장에서 안후이성 허페이로 가는 여객기 안에서 승객 2명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이들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둘렀고, 승무원과 안전요원이 제지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이들이 싸울 당시 여객기가 흔들리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에는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베팅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 지인들까지 합세한 집단 난투극으로 확대됐습니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중국인 8명에 대한 마카오 입국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