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회의 앞두고 하락 출발

국제뉴스공용1 2023. 5. 2. 23: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26포인트(0.54%) 떨어진 33,868.4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5포인트(0.51%) 밀린 4,146.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00포인트(0.34%) 하락한 12,170.6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5월 FOMC 정례회의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6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30%에 달해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주가는 0.3% 올랐다.

우버도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포드, 스타벅스,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성장형 주식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로 26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 중이다.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고, 금융, 자재(소재), 통신,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직원 3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 일부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델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의 주가는 챗GPT가 자사의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40% 이상 폭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연준은 지표가 예상과 다를 경우에 대비해 선택지를 열어두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적과 관련해서는 좋은 뉴스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CNBC에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연준은 그러나, 6월 13~14일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선택권을 유지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타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창립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예상보다 나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도움이 됐지만, 앞으로 분기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고려할 때 시장은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에 상장된 5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으며, 이는 1년, 5년, 10년 평균을 웃돈다고 말했다.

하지만, "1분기 좋은 실적과 약간 더 높아진 기대치를 고려하면 왜 S&P500이 6개월래 최고치의 0.2% 이내까지 올라섰는지를 설명해준다"라며 그러나 "2023년 하반기와 2024년에 대한 예상치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올해 4분기에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믿기는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45%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49% 하락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5% 떨어지고 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56%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7% 하락한 배럴당 73.34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87% 떨어진 배럴당 77.03달러를 기록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