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정진상에 "이렇게 해도 되느냐" 법정에서 고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향해 법정에서 고함을 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일) 정 전 실장의 뇌물 등 사건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준 1억 원의 출처와 정 전 실장에게 줬다는 5천만 원의 출처를 변경했단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의 지적에 대해, 헷갈린 부분도 있지만 돈을 전달한 장면은 명확히 기억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변호인이 거짓말이 탄로 나 위기에 봉착했다고 공격하자 피고인석에 앉은 정 전 실장을 노려보며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고 고함을 쳤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이며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재판부는 고혈압 증세가 있는 유 전 본부장의 건강을 염려해 재판을 종료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유 씨 진술에 모순되는 부분이 많은데 검찰이 '당시에는 그렇게 진술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했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측은 종전 진술과 상반된 진술일 경우 탄핵용으로 질문한 것으로,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허용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공판은 정 전 실장이 지난달 21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에서 받는 첫 기일이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법정에 들어서기에 앞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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