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 반발' 정면 비판..."우린 선택의 여지 없다"
尹 "中, 이의 제기하려면 北 핵 위협 줄여줘야"
尹 "中, 적대 행위 안 하면 경제 풀어갈 수 있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 앞 야외 공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워싱턴 선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중국의 강한 반응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전혀 동참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거나 적어도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반중, 그리고 친미 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강조한 겁니다.
다만 중국이 적대 행위만 안 하면 얼마든지 경제문제는 풀어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마이크를 잡고선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까 언제 1년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습니다.]
대통령을 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심이라고도 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성과 자료를 내고 자화자찬하는 건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 깜짝 등장한 윤 대통령, 지난해 11월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 이후 기자단과 질의 응답을 한 건 거의 6개월 만인데, 이런 농담도 건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그렇죠?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 (웃음) 어우 근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변화의 속도와 방향을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급격한 개혁보다 꾸준한 변화에도 방점을 뒀는데 취임 1년을 맞아 어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심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최연호 그래픽;김효진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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