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그를 버리는 건 미친 짓, 1000억 버리는 꼴"…맨유 전설 아들의 '외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골키퍼가 있다. 그의 이름은 피터 슈마이켈이다.
그는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8시즌 동안 총 398경기를 뛰었고, 맨유 역사상 최강의 스쿼드,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5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위대한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도 골키퍼다. 바로 카스퍼 슈마이켈(니스)이다. 아버지는 맨유의 전설이었고, 아들은 레스터 시티의 전설이다.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역으로 유명한 골키퍼다.
이런 그가 현재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데 헤아는 부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수가 잦으며 하락세를 탔다. 맨유 방출설까지 나왔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데 헤아는 지금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분명 데 헤아의 명성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데 헤아의 부진한 모습은 다른 사람들의 시각으로 만든 현상. 골키퍼의 눈으로 보면 데 헤아는 여전히 완벽한 골키퍼의 모습이다. 슈마이켈의 시선이 그랬다.
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맨유가 데 헤아를 버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놀라운 골키퍼를 가지고 있다. 또 10년 이상 뛴 클럽의 전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클럽에서든지 그렇게 오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게다가 그 팀은 빅클럽 맨유다. 데 헤아의 업적은 놀랍고 존경받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슈마이켈은 맨유와 데 헤아의 동행이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맨유와 데 헤아는 더 오랫동안 함께 해야 한다. 맨유가 데 헤아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6000만 파운드(100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다. 최고 수준의 골키퍼와 함께 가야만 한다. 나는 맨유와 데 헤아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슈마이켈은 "내가 본 바로는 데 헤아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골키퍼다. 그가 얼마나 잘 하는지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골키퍼의 시각으로 보면 그는 완벽함 그 자체다.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다비드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