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불고’ 박은빈, 송혜교한테 배워라”…문화평론가 왜 이런 말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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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울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화면 캡처]
시인 겸 문화평론가인 김갑수씨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김씨는 지난 1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서 백상예술대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피치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라고 끝나는 건 이제 포기 상태”라며 “거의 전 수상소감 멘트의 80~90%가 누구누구한테 ‘감사합니다’이다”고 배우들의 수상 소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며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감동도 못하냐”라며 진행자인 최욱씨가 반박하자 김씨는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되는 거다”라며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고 막 이러고 나와서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고 특정 배우의 실명을 꺼내 지적했다.

이에 최욱이 “오해 살까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시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가) 박은빈을 가장 좋아하셨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만약에 거기서 약간 건방 떨면 기사가 막 쏟아진다. 겸손하지 못했다, 백상에 완전히 고춧가루 뿌렸다는 식으로 나와 버린다”고 박은빈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 부문 대상을 받은 박은빈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놀란 모습으로 눈물을 터뜨렸고, 주위 동료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은빈의 수상 소감 영상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회를 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찐 수상 소감이었다”는 호평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김갑수씨의 수상 소감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박은빈은 소신것 자기 생각을 이야기 했을 뿐이다” “감사하다는 말은 송혜교가 더했다” 등 반박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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