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치료 중 사망…노조 "대정부 총력 투쟁"

박채은 기자 2023. 5.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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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노동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오늘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양 모 씨가 입원했던 서울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오는 4일 용산에서 정권 규탄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양 모 씨는 어제 오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습니다.

전신화상을 입은 양 모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헬기를 통해 서울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로 사실상 소생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모 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건설업체들로부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습니다. 법원은 양 모 씨를 포함한 3명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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