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방화벽'이 세계갈등 원인…해체하자" 캠페인
[앵커]
중국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넷플릭스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도 쉽게 이용할 수 없습니다.
'만리방화벽'이라 부르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시스템 때문인데요.
이 만리방화벽이 세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무너뜨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지독한 '제로코로나' 정책 등에 반대하며 중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질 당시.
중국 공안당국은 '시진핑 타도' 구호까지 등장하자 시위 주동자를 색출하겠다며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단속을 피해 시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망, VPN을 사용하자 개인 휴대전화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에 나섰습니다.
<사복경찰 추정 남성(지난해 11월)> "(휴대전화 잠금) 풀어봐. 풀라고. 잠금을 풀라는 내 말 못 알아듣겠어?"
중국에서는 자국에 불리한 '외부 정보'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비롯해 주요 외신사이트까지 차단하고 있습니다.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인터넷 검열시스템이 세계 갈등의 최대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캠페인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한 해외거주 중국 반체제 인사 차오신신은 "만리방화벽은 중국 14억 인구를 세계 60억 인구로부터 오랜시간 고립시켜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이 기술을 러시아와 이란,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 수출했고 그 결과 17억명이 매일 아무 이유 없이 미국을 증오하고 일본에 반대하며 대만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중국 누리꾼들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당국의 입장만 전해 듣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만리방화벽 #인터넷_검열 #해체캠페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