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53% "전쟁 포기 명시한 헌법9조 개정해야"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전쟁 포기를 명시해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53%, 필요 없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습니다.

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75%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중국의 군비 확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한 응답자의 47%는 '개정하면 헌법의 평화주의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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