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4안타' 김민혁 "갑자기 온 기회, 칠 수 있을 때까지 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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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급하게 교체 투입돼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KT 위즈의 외야수 김민혁(28)이 자신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김민혁은 경기 후 "마침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회가 왔다"며 "원래는 한 경기에 2안타 정도를 치면 안심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연패를 끊자는 생각에 '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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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경기 도중 급하게 교체 투입돼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KT 위즈의 외야수 김민혁(28)이 자신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김민혁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회 앤서니 알포드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준비된 상황은 아니었다. 알포드가 타석에서 2볼 1스트라이크를 골라낸 뒤 갑작스레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급하게 김민혁이 타석에 자리했다.
미처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지만 김민혁은 침착했고 문승원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후 박경수의 2루타가 터지며 출루 이후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 번 감을 잡은 김민혁의 방망이는 쉴 새 없이 돌아갔다.
4회 1사 1, 2루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뒤로 2루타를 쳐 타점을 올렸고 6회에는 다시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2사 1루에서는 또 다시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민혁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활약 덕에 KT는 이날 SSG를 11-4로 잡고 9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민혁은 경기 후 "마침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회가 왔다"며 "원래는 한 경기에 2안타 정도를 치면 안심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연패를 끊자는 생각에 '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사실 연패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중간급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눈치를 많이 보기도 했다"며 "그동안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있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하다 보니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선수단 단체 미팅에서 (박)경수선배님이 '5월의 첫 경기니까 연패를 잊자'고 말해주셨는데 그것이 멘털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담 증세가 있어 뻐근함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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