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에스엠 보유주식 1만주 전량 매도...2배 이상 차익 거둔 듯
조슬기 기자 2023. 5. 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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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의 두 얼굴…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모두 팔아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외치며 캠페인을 펼쳐 온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개인 법인을 통해 에스앰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권 분쟁 당시 소액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한 것은 물론 자신이 속한 얼라인파트너스 역시 에스엠에 대해 장기투자 방침을 밝혔던 터라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개인법인인 얼라인홀딩스(옛 씨에이치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주식 1만주를 지난 3월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식은 지난 2021년 5~8월 매수한 것으로 평균 매입 단가는 5만4천원~5만5천원 수준이었지만 매도 시점의 평균 단가가 11만원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얼라인 측은 카카오와 하이브 간 주식 공개매수 경쟁이 끝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3월 14일 이후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그가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한참일 당시 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하는 발언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고 격화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빅마우스 역할을 해왔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에스엠 주가 30만원' 발언입니다.
당시 이 대표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불참을 선언하며 "에스엠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 투자자로 에스엠 주가는 2년 후 30만원까지 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증권사와 체결한 대차거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리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빌린 종목과 수량을 상환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므로 대차거래를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얼라인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 달간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전량(22만 주)을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통해 대차거래로 빌려줬습니다.
이를 통해 얼라인 측이 한 달간 수취한 수수료는 7억7천만원으로 수수료율만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라인 측은 또 자사 고유계정으로 매수한 에스엠 주식 4만8천주도 NH투자증권을 통해 대차로 빌려줬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해놓고 스스로는 개인 법인을 통해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얻은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하더라도 그간 행보에 비춰볼 때 도덕성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가뜩이나 공매도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의 정서에 비춰볼 때 주식을 빌려줘 공매도로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렵다"며 "기업가치 제고 명분을 제 아무리 내세워도 단기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외치며 캠페인을 펼쳐 온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개인 법인을 통해 에스앰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권 분쟁 당시 소액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한 것은 물론 자신이 속한 얼라인파트너스 역시 에스엠에 대해 장기투자 방침을 밝혔던 터라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개인법인인 얼라인홀딩스(옛 씨에이치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주식 1만주를 지난 3월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식은 지난 2021년 5~8월 매수한 것으로 평균 매입 단가는 5만4천원~5만5천원 수준이었지만 매도 시점의 평균 단가가 11만원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얼라인 측은 카카오와 하이브 간 주식 공개매수 경쟁이 끝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3월 14일 이후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그가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한참일 당시 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하는 발언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고 격화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빅마우스 역할을 해왔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에스엠 주가 30만원' 발언입니다.
당시 이 대표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불참을 선언하며 "에스엠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 투자자로 에스엠 주가는 2년 후 30만원까지 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증권사와 체결한 대차거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리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빌린 종목과 수량을 상환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므로 대차거래를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얼라인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 달간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전량(22만 주)을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통해 대차거래로 빌려줬습니다.
이를 통해 얼라인 측이 한 달간 수취한 수수료는 7억7천만원으로 수수료율만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라인 측은 또 자사 고유계정으로 매수한 에스엠 주식 4만8천주도 NH투자증권을 통해 대차로 빌려줬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해놓고 스스로는 개인 법인을 통해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얻은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하더라도 그간 행보에 비춰볼 때 도덕성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가뜩이나 공매도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의 정서에 비춰볼 때 주식을 빌려줘 공매도로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렵다"며 "기업가치 제고 명분을 제 아무리 내세워도 단기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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